은행 대출을 조기 상환하려 할때 수수료는 얼마나??

모 은행에 1000만원을 대출 받는데,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빌렸다고 가정합니다. 기간은 1년 만기, 이자는 년 6% 단리, 만기시 이자와 함께 일시 상환 이라는 조건이라고 하죠. 쉽게 말해서 1000만원을 빌린 뒤, 1년후에 이자 60만원을 포함해서 1060만원을 갚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상황이 바뀌어서 4개월만에 조기 상환을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얼마를 갚아야 할까요? 1000만원에 4 개월치 이자인 20만원해서 1020만원만 내면 될까요? 아쉽게도 그렇게 처리 되지 않습니다. 남은 기간에 대해서 약 1~2% 의 조기 상환 수수료라는 것을 내야 합니다.

수수료가 2% 라고 가정하면, 1000만*0.02*8/12 = 13.33 만원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즉, 원금 1000만원 + 4개월치 이자 20만원 + 조기상환 수수료 13.33만원 = 1033.33만원을 내야 합니다. 상당히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은행에는 조기 상환이라는 것 자체가 애초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조기 상환이 아니라 정기 예금을 드는 것이고, 대출 이자와 예금 이자의 차이로 인해서 생기는 금액를 조기 상환 수수료라고 부릅니다.

정확한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년후에 대출로 상환해야 할 돈은 당연히 1060만원입니다.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조기 상환하기 위해서 내야 할 돈을 X 라고 하면, 8개월짜리 정기예금을 들었을 때, 만기 환급액이 1060만원이기 위한 초기 납입액이 X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 이자가 4% 라고 칠때,, X + X*0.04*8/12 = 1060만원인 X 를 구하는 것입니다. 계산해 보면 X = 1032.46 만원이 나옵니다. 4개월째에 1032.46만원을 이자 4% 인 정기예금에 들면, 8개월 후에는 27.54만원의 이자가 붙어서 정확히 1060만원이 되고, 이것으로 상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원금 1000만원 원금 + 이자 20만원 +  조기상환 수수료 12.46만원 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위에서 계산한 값과 차이나는 것은 이자율을 대충 잡았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는 실제 이율 차이, 세금, 그리고 진짜 수수료를 고려해서 조기상환 수수료가 계산됩니다. 하지만, 위의 계산 처럼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를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대략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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