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스마트폰 (10)
이쁜왕자 만쉐~~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한국인들은 은근히 '검은 옷'을 많이 입는다. 특히 겨울철만 되면 '검정 코트' 내지 '검정 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나도 겨울용 외투의 다수가 검정색 내지 아주 짙은색이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이 '검은 옷'에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검은 옷이 칙칙해 보이기 때문도 아니고, 검은 옷이 장례식 분위기가 나서도 아니다. 그저 '밤에 잘 안보인다'라는 아주 단순하고 명확한 이유이다.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 검은옷을 입은 사람이 횡단보도도 아닌 곳을 무단 횡단할 경우, 아스팔트의 검정색 + 어두운 가로수 조명 + 검은 옷 + 하향등 조명 이 콜라보 되어, 정말 가까이가 아닐 경우 잘 안보인다. 실제로 어느날 인적이 드문 도로에 검은 옷..
내 스마트폰은 이어폰잭이 없다. 그래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야 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와 있고 가격과 성능이 천차 만별인데, 좋은 것은 비싸다는 당연한 진리가 성립한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의 공통적인 단점은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모든 문제를 야기하는 근본적인 시작이다. 스마트폰 충전도 정말 귀찮은데, 이어폰까지 충전하려면 귀찮음은 배가 되기 마련이다. 결코 나는 주장한다. '충전을 하지 않아도 소리가 나오는 유선 이어폰이 대세'라고.. 사실 나는 나름 쓸만한 헤드폰이 하나 있다. Calyx H 라는 제품인데, 비전문가+막귀 인 내가 들어도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는 헤드폰이다. 이걸 쓰기 위해서 USB-C to 이어마이크 ..
스트랩(Strap) 은 '길고 얇고 납작하고 휘기 쉬운 줄이나 끈'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인데, 좀더 짧게 번역하면 그냥 '줄'이나 '끈'이다. 사실 비슷하게 생긴건 다 스트랩이라도 부를 수 있는데, 가방끈도 스트랩이고, 허리띠도 스트랩이고, 손목시계의 시계 줄도 스트랩이다. 스트랩이 단어가 가장 널리 쓰인 분야중 하나는 '카메라'였다. 카메라를 몸에 가까이 두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두손을 자유롭게 하고, 도난도 방지하며, 추락에 의한 파손도 방지하는 용도로 끈을 달아 목에 메달았다. 그래서 이를 '카메라 스트랩' 또는 '넥 스트랩(neck strap)'이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흔히 '목줄'이라고 번역해서 쓰기도 하였다. 넥 스트랩은 목에 걸고 다닐때는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초창기의 모든 휴대폰에는 안테나가 외부에 돌출되어 있었다. 또한, 안정된 통화를 위해서는 이 안테나를 잡아 뺴어 길게 늘린 후 통화를 해야 했다. 이는 당시 명백한 기술적인 한계였고, 돌출되지 않은 안테나로는 제대로된 통화가 불가능했었다. 이 돌출된 휴대폰 안테나는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하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어쩔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휴대폰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정말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는데, 번번히 현직 기술자들의 반대로 이 안테나를 없애는 시도는 저지되었다. 아무리 디자인이 이뻐도 통화 품질이 나쁜 폰을 팔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안테나를 없애려는 노력은 휴대폰을 처음 개발한 미국도 시도했던 것이고, 일본, 유럽등 다른 나라에서 모두 시도했는데,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은 한국의..
여태껏 썼던 스마트폰이 결국 메롬메롱 해진 덕분에, 새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고민 끝에 고른 모델은 LG 에서 만든 '구글 넥서스 5X' ... 헬쥐...가 두렵긴 했지만, 그래도 구글 레퍼런스 폰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골랐고, 그다지 후회되진 않는다. 차마 정가 주고 공기계를 사진 못하겠고, 알아 보니 보상기변을 0원 (인줄 알았는데 조금은 내야 함) 에 하는 곳이 있어서 냅다 신청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넥서스 5X 는 USB 최신 스펙인 USB Type-C 를 사용한다. 뒤집어 꼽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일단 충전 케이블부터 모자라는 건 큰 문제이다. 집에서, 회사에서, 자동차에서, 들고 다닐거 해서 등등 5개는 족히 필요한데, 1개로는 택도 없다. 그리고, 애초에 스마트폰 사은품..
이미 오래전부터 '가장 얇은 스마트폰' 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한 업체들의 전쟁은 정말 치열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두께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위의 사진은 애플의 아이폰4 와 삼성의 갤럭시SII 의 두께를 비교한 것인데, 아이폰4 는 스펙상 9.3mm 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SII 는 여러 종류가 있긴 한데 그중 가장 얇은 모델은 8.49mm 이다. 그런데, 아이폰4는 전체가 9.3mm 로 동일한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갤럭시SII 는 카메라 부분과 하단 그립 부분이 돌출되어 있고, 돌출된 부분의 두께를 재 보면 9.9mm 라는 수치가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갤럭시 SII 의 두께는 8.49mm 일까? 아니면 9.9mm 일까? 돌출된 부분이 극대화된 제품으로는 모토롤라의 드로이드 레..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 고해상도로 출시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편이다. 해상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결국 화질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가독성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아이폰4 나 아이패드 3세대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때 사람들이 얼마나 광분했는가를 생각하면, 고해상도의 장점은 더이상 언급하는 것이 불필요하다. 문제는 고해상도 경쟁이 극을 달해서 현재는 FHD(1920x1080) 을 넘어서 QHD(2560x144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그런데, 해상도 증가가 무조건적으로 좋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HD (1280x720) 은 약 92만 픽셀, FHD 는 약 207만 픽셀, QHD 는 약 368만 픽셀이다. 해상도가 증가함에 따라 픽..
내 스마트폰 (LG 옵티머스 LTE2 / LG-F160) 의 터치스크린이 인식이 안되고 있다. 이전에도 터치가 인식 안된 적이 두어번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살아 나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식 안된 채로 좀 오래 가는 중이다.배터리를 빼서 강제로 리부팅 해도 증상이 변함이 없다. 이걸 기회 삼아, 터치가 되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써본다. 이 폰에는 4개의 물리적 버튼이 있다. 전원, 홈, 볼륨 업/다운. 이것 만으로도 몇가지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다. 1. 시계 전원을 넣으면 대기화면으로 가는데, 대기화면에 크게 시간과 날짜를 보여준다. 많은 사람이 핸드폰을 시계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나 역시 반 강제적으로 그렇게 사용중이다. 2. 조명 깜깜한 밤에 핸드폰의 백라이트는 아주..
일반적으로 노트북 컴퓨터는 전력 관리 기능이 존재해서, AC 전원일때는 성능 모드, 배터리 상태일때는 절전 모드로 동작한다. 스마트폰 역시 충전시에는 최대 밝기 모드에서 그냥 켜져 있고, 배터리를 사용중일때만 절전 모드로 동작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회사에서는 언제든 USB 케이블에 연결해서, 상시 충전 상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주 오래전에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유사한 기능을 하는 간단한 앱을 만들게 해서 사용했었었다. 새 폰에도 역시 그 앱을 깔아서 테스트 해보았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이 올라가서 그런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혹시나 누가 만들지 않았을까 싶어서, 구글 검색을 해 보았더니, 비슷한게 튀어 나왔다. Full Brightness When Plugge..
요즘 스마트폰 게임을 꾸준히 하면서 아주 특이한 경향성을 하나 보았다. 대부분의 부분 유료화를 택하는 무료 게임들이 대략 아래와 같은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1. 무료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만든다. 2. 당연하지만, 부분 유료화이다. 3. 그래서, 자체 게임 서버에 연동되는 기능은 왠만하면 가지고 있다. 4. 게임 서버에 연동이 안되어 있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게임이 진행이 안된다. 이런 게임들은 구조상 유료 아이템 구매를 해야 원할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유료아이템 구매를 유도하게 되면 반감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다. (수많은 국산 게임들은 좀 각성하라!!) 유료아이템 구매를 안하면 아예 진행이 안되는 게임 부터 시작해서, 밸런스를 극악하게 만들어 유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