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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주유소 비교 극과극 - 경유 1375원 과 1779원

이쁜왕자 2015. 7. 1. 14:37



두 주유소는 모두 출퇴근 코스에 있는데, 기름값이 거의 극과극의 격차를 보인다.


경유 기준 리터당 1375원 과 1779원


한쪽은 리터당 1375원으로 엄청 저렴하고, 심야에도 여는 셀프 주유소이기에 가장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이다. 저가 지향의 셀프 주유소이다 보니 생수나 화장지 쪼가리 하나 주는 것 없긴 하지만, 워낙에 기름값이 저렴하기에 불만 없이 이용중이다.



그리고, 또 한쪽은 리터당 1779원이라는 사기적인 가격표가 붙어 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휘발유는 2000원이 확실하게 넘었다. 똑같은 5만원 어치를 넣었는데 위의 주유소에 비해서 8리터나 덜 들어 간다. 그런데, 이런 사기스런 주유소가 유지가 된다는 점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혹시나 해서 한번 주유해 보았다.


1. 커피류의 음료수가 한잔 제공되었다. 뭐 나름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아 낸 정도는 되었다. 1번 주유에 1잔 무료라고는 하는데, 앞의 차의 운전사는 당당하게 2잔 달라고 요구하였고, 직원이 군말없이 2잔 주긴 하였다.


2. 더 중요한건 주유하면 세차가 무료다. 아마도 이게 비싼 기름값의 이유인 듯 싶다. 얼마나 넣었냐에 따라 차등적인 세차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5만원을 넣으면 두번째로 좋은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8만원 이상이면 온갖 세차를 다 해준다고 써 있다. 세차기 품질도 좋은 편이고, 끝나고 마른 걸레로 열심히 닦아 주며, 진공 청소기로 내부 세차까지 해주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기름값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지만, 정말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회사의 윗분들이 타는 차량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 엔델 -


ps> 특별히 위의 두 주유소를 광고하거나 비방하겠다는 목적은 없기에 주유소의 첫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는 포샵질해 둡니다. 그냥 이런 영업방식을 가진 주유소도 있다는 의미로만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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