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왕자 만쉐~~
알약 디자인 - Pimoji 본문
한국의 디자이너 '최종훈' 씨가 Pimoji 라는 이름으로 만든 알약 디자인이다. Pills (알약) + Emoji (이모지) 의 합성어로 알약을 그 약이 실제 효과가 있는 신체 장기 형태로 만들자는 의미이다.
www.youtube.com/watch?v=cSgieSFqEqI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한 사람도 당연히 등장했다. 알약은 쉽게 파손이 되어서도 안되고, 서로 얽혀서도 안되고, 목이나 식도, 위장에 걸려서도 안되고, 등등등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 또한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알약은 각진 모양은 전혀 없고 바둑알 형태이거나, 길쭉한 원통형이다. 그런데, 내 기억으로 게보린은 삼각형이었고, 비아그라는 마름모 꼴이다. 그외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현재 판매되는 알약들은 어떠한 모양이 있을까 무작정 조사해 보았다. 모든 결과는 '약학정보원 ( www.health.kr )' 에 등록된 의약품을 기준으로 한다.
가장 흔히 떠오르는 알약은 캅셀(독일어) 또는 캡슐(영어)라고 불리우는 위 형태이다. 작은 가루형태의 약을 캡슐에 담아 만든 것이다.
유명한 진통제 아스피린은 납작한 원형이다. 즉, 바둑알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통약 타이레놀은 길쭉한 장방형이다. 물론 끝부분은 둥굴게 가공되어 있다.
한국인의 두통약 게보린은 전체적으로 삼각형 형태를 둥굴게 가공한 모습이다.
소염진통제 펜세타정의 정사각형 모양이다.
위장약 잔탁은 오각형 다이아몬드 형태라는 상당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레피온정 이란 약은 육각형이다.
8각형으로 된 알약도 있다.
그 유명한 비아그라는 마름모 형태이다.
비아그라의 경쟁약품인 시알리스는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다.
설사가 날떄 도움이 되는 정로환은 여러 제약업체에서 만드는 데 대체로 구 형태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처음 만들었고, 한국에서는 동성제약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보령제약이나 조선무약에서도 정로환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는 타원 형태의 럭비공 모양을 하고 있다.
하트 모양의 알약도 찾았다. 일화에서 수입하는 베타드렌이라는 약이다. 그외 안국약품의 레보텐션, 알리코제약의 콩코드정, 삼천당제약의 지텐션정 도 하트모양이라고 한다.
한국엠에스디의 포사맥스플러스디 는 둥굴넙적한 모습이지만, 알약 표면에 '뼈 모양'을 새겨 넣었다. 실제로 약품 설명은 골대사관련약물로 뻐와 관련있는 약이다.
8자 또는 땅콩 모양의 알약도 있다.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아마릴의 후속작으로 나온 아마릴엠은 강남콩 모양을 하고 있다.
모양, 표면 장식, 색상 모두 '레몬'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비타민C 가 많이 들어간 비타민 제제이다
도넛 (토러스) 모양의 알약도 있다.
위에서 보면 평범한 원형이지만, 옆에서 보면 2개의 노란색 층 사이에 흰색층이 있는 3층 구조이다. 마치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형태이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위와 같이 동물 모양을 하고 있는 약도 있다. 이건 약이라기 보다는 어린이용 영양제이긴 하지만, 비정형 형태에 임의의 도안을 넣어서 만드는게 불가능한건 아니다.
www.medical-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03
본문과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도 검색되었다.
Pimoji 로 돌아가서 허파 모양이나 대장 모양은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외의 형태의 경우는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