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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왕자 만쉐~~
맥주를 아주 무식하게 2가지로 나눠 보자면, 생맥주와 병맥주(+캔맥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중에는 '효모의 발효 과정'이 존재하는데, 효모가 살아 있다면 발효가 계속되기 때문에 맛이 변하게 된다. 그래서, 장기 보관을 목적으로 하는 병/캔 맥주에는 효모를 죽이는 '살균'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반해 짧은 기간에 소비해 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생맥주는 살균을 하지 않아서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다. 이게 생맥주와 병맥주의 큰 차이점이다. 생맥주가 비싼데는 재료비 이외에도 맥주집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 + 상가 임대료 + 사장님 이익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겠지만, 생맥주의 짧은 유통기한도 한 몫할 것이다. 1년 이상 보관 가능한 병맥주와는 달라, 케그(Keg)에 담긴 생맥주는..
마트에 놀러 갔다가 아사히 맥주를 싸게 팔길래 무심코 집어 왔는데 발포주였다. 발포주는 쉽게 말해 보리 함량이 67% 가 안되는 술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발포주는 주세를 적게 내기 위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보리 함유량은 25% 보다 낮다. 그래서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맛이 없을수 밖에 없다. 그럼 모든 발포주가 맛이 없냐라고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분명히 맥주인 것들이 일본의 기준 때문에 발포주로 팔리는 것들이 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맥주는 (맥스 같은 100% 보리 맥주 제외하면) 보리 함량이 60% 정도이기 때문에, 일본 기준으로 하면 죄다 발포주가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유럽에서 수입되는 수많은 맥주들이 일본에서는 발포주라는 이름으로 팔린다고 한다. 그 맥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