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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방배동 80평 아파트가 단돈 11억원?

이쁜왕자 2021. 4. 6. 17:06

이번에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많은 사람이 불만이 생겼을 듯 싶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보유세를 비롯해서 세금이 오르기 떄문에 당연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올리다 보니 실거래가 보다 공시지가가 높은 경우도 발생한 듯 싶다. 그리고, 한경에서 기회는 이때다 싶은지 아래 같은 뉴스를 내보냈다.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1040505341

 

"12억에 팔린 서초 아파트, 공시가는 15억"…집주인들 '분노'

"12억에 팔린 서초 아파트, 공시가는 15억"…집주인들 '분노', 서초구·제주도, 공시가 직접 검증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이어도 상승률 13~29%로 제각각 임대가 분양단지보다 비싸기도 제주에선 펜

www.hankyung.com

 

그래서 한경에서 이런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정리된 표가 하나 보이는데, 특이한 아파트가 하나 눈에 띈다.

 

 

방배동 D아파트 261.39 ㎡ 

 

전용면적 261㎡ 를 평수로 환산하면 반올림해서 80평이고, 과거의 평수으로 따지면 공용면적을 포함하면 더 클 것이다. 국민주택이 전용면적 85㎡ (=25.7평 => 흔히 32~34평형이라고 부르는 아파트) 이니깐 3배의 넓이를 자랑하는 거대한 아파트이다. 그런데, 이게 단돈 10 7300만원 밖에 안한다고 한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비싸기로 유명한 서초구에서 이 큰 아파트가 단돈 11억이라는데, 아무리 1994년 건축된 오래된 아파트라고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1994년 건축된 방배동 대형 아파트가 흔할리가 없으니 검색해서 바로 어디인지 찾았는데, '방배동 월드빌라트 999' 라는 곳이다.

 

https://m.blog.naver.com/soohes93/221958669621

 

방배동 고급빌라 월드빌라트999 대형평형 컨디션최상 전세/매매

​정직은 서로의 피부 속까지 들어가서살만큼 가까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

blog.naver.com

 

공급면적 85, 전용면적 80, 6, 욕실 3이며, 가구마다 주차공간 3를 제공하는 고급 아파트이고, 19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만 봐도 정말 으리으리하다. 집이 넓다는 게 정말 이런 느낌일 것이다.

 

사진을 보니 이게 정말 11억원도 안하는게 정말 이상할 따름이다.

 

 

실거래가는 모두 공개되어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다.

https://new.land.naver.com/complexes/3510

 

네이버 부동산

네이버 부동산

m.land.naver.com

hogangnono.com/apt/1DN25/0

 

'방배동 월드빌라트999'의 실거래가, 시세, 매물, 주변정보 | 아파트는 호갱노노

'방배동 월드빌라트999'의 기본정보와 아파트 실거래가/시세, 매매/전세/월세 매물, 주변 교통, 학교/학군, 편의시설/어린이집/유치원, 상권 정보를 보여드립니다.

hogangnono.com

이 사이트에 의하면, 2019 5월에 13.5억원, 2019 10월에 15.75억원, 2020 10 10.73억원에 거래가 되었다. 마지막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기사가 틀린 게 아니긴 하다. 근데 저게 정말 11억원 밖에 안하는게 맞다고 봐야 할까? 2020년 부동산이 미쳐 날뛰고 있었는데, 이 아파트는 1년사이에 16억에서 11억으로 5억원이나 추락한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 들여야 할까?

 

좀더 살펴 보니, 2020 10월에 전세 15억원에 계약이 되었다. 11억 밖에 안하는 아파트에, 15억 내고 전세계약하는 경우가 것이 가당키나 한지 모르겠다. 게다가 덤으로, 저 집을 보유하고 있는 누군가 한명이 판매가 20억원에 호가를 올려 놨다.

 

이런 상황이라면 호가 20억원, 전세가 15억원이 맞는 숫자이고, 2020년 10월 거래된 10.73억원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옳을 것이다.  부동산 지식이 빈약한 나의 뇌피셜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는 이런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1. 부모가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자식이나 친척에게 상속이나 증여를 했고, 자식은 현 시세를 기준으로 전세 입주자를 받았다.
  2. 경매업자가 운 좋게 낮은 가격에 경매 낙찰을 받았고, 그리고 즉시 현 시세를 기준으로 전세 입주자를 받았다.
  3. 아니면 다운계약서.

내 검색 능력이 빈약한지 경매 낙찰 내역이 검색되지 않고, 아무리 경매라고 해도 5억이나 낮은 가격에 낙찰되긴 힘들꺼라고 보기 때문에 1번 경우가 아닐까 싶다.

 

여튼 내가 현금 11억원이 있어도 저 집을 살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명백해 보인다.

 


 

추가로 1984년 건축된 잠원동 C 아파트는 여기로 보인다.

 

new.land.naver.com/complexes/526

 

네이버 부동산

네이버 부동산

m.land.naver.com

 

hogangnono.com/apt/1Gy97/0/0

 

'잠원동 신반포21'의 실거래가, 시세, 매물, 주변정보 | 아파트는 호갱노노

'잠원동 신반포21'의 기본정보와 아파트 실거래가/시세, 매매/전세/월세 매물, 주변 교통, 학교/학군, 편의시설/어린이집/유치원, 상권 정보를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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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건축된 '신반포 21차 한신아파트'인데, 여기도 계속 오르다 2019년 6월 20억원을 찍은 다음, 마지막 실거래가가 17.33억원을 한번 찍었다.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다고 봐야 할까? 그러나. 다른 매물믜 매매 호가는 24~26억원에 올라 있는 것으로 봐서, 저 거래 한건이 이상한 것으로 봐야 맞을 것이다.

 


다른 매물의 매매 호가, 전세가 등은 높은데 유독 실거래가가 낮은게 있다면, 상속이나 증여, 경매 낙찰, 이도 아니면 '다운계약서'를 의심해야지, 공시지가가 높다고 GR 하면 안될 것이다.

 

기사의 답글에서도 '다운계약서'를 의심하는 글이 다수 눈에 띈다

 

찌라시는 폐간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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