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왕자 만쉐~~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본문
백신 접종 후 발열/오한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요즘 타이레놀이 인기폭발이다.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7894
정부에서 백신 접종 후 발열시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권고했다가 부랴부랴 정정하는 일이 있었다. 타이레놀은 아스피린을 넘어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열제 상표'이고, 그러다보니 가장 유명한 상표명을 제시한 것인데, 이게 특정 회사 제품을 광고하는 모양새가 되어 버리면서 정정했다. 덕분에 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고 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528107400017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단일성분 약품이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특허는 이미 오래 전에 만료되어 누구나 복제약(=제네릭)을 만들어 팔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제약은 수십가지가 존재하고, 품질에도 별 문제가 없다. 게다가 이것들은 타이레놀보다 저렴하다.
약국에서 타이레놀이 10정에 2000원 정도에 팔리는 부담없는 가격이라 굳이 복제약을 찾을 필요까지는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아세트아미노펜은 싸게 사려할 경우 1정에 10원이면 살 수 있을만큼 복제약이 널리고 널려 있다. 실제로 미국 코스트코에서 커크랜드 브랜드를 달고 파는 500정짜리를 2개 묶어서 단돈 10달러(대략 10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안 판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브랜드'의 가치란 건 정말 큰데, 타이레놀이 품절되어 약국에서 복제약을 제안했더니 '가짜약' 아니냐는 의심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해도 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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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expect/after.html
미국의 CDC (질병통제예방센터) 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다른 해열제를 먹어도 된다고 권고했다. 다만, 백신 접종 전에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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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최대복용량 제한이 있는데, 성인 기준 4000mg (=4g) 이다. 500mg 짜리 8정 이하 (또는 630mg 짜리 6정이하)만 먹어야 한다. 또한, 술과 함께 먹으면 안된다. 그런데, 이 아세트아미노펜은 다양한 약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두통약 (게보린, 펜잘, 사리돈 등), 편두통약 (마이드린, 미가펜 등), 감기약 (화이투벤, 판피린 등) 같은데 다 들어 있기에, 다른 약을 먹고 있다면 성분 확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