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739)
이쁜왕자 만쉐~~
맥주를 아주 무식하게 2가지로 나눠 보자면, 생맥주와 병맥주(+캔맥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중에는 '효모의 발효 과정'이 존재하는데, 효모가 살아 있다면 발효가 계속되기 때문에 맛이 변하게 된다. 그래서, 장기 보관을 목적으로 하는 병/캔 맥주에는 효모를 죽이는 '살균'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반해 짧은 기간에 소비해 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생맥주는 살균을 하지 않아서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다. 이게 생맥주와 병맥주의 큰 차이점이다. 생맥주가 비싼데는 재료비 이외에도 맥주집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 + 상가 임대료 + 사장님 이익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겠지만, 생맥주의 짧은 유통기한도 한 몫할 것이다. 1년 이상 보관 가능한 병맥주와는 달라, 케그(Keg)에 담긴 생맥주는..
직소 퍼즐(Jigsaw puzzle) 또는 조각 퍼즐이란 굴곡이 있는 조각을 맞추어 전체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을 뜻한다. 직소 퍼즐의 경우 조각의 수가 다양해서, 유아부터 시작해서 성인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100피스 이하의 퍼즐은 어린이들도 비교적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반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보통 1000피스 정도 된다. 물론 1000피스 퍼즐만 되더라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300피스, 500피스 같은 중간단계의 퍼즐도 다수 존재한다. 참고로 현재 확인된 가장 큰 크기의 퍼즐은 무려 51300피스 짜리 이다. 보통 32000 피스 퍼즐이 최대 크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검색해 보니 5만 피스가 넘어가는 저 제품이 검색되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
오랫만에 심신의 안정을 되찾자는 마음에 사놓고 방치했던 1000 피스 직소 퍼즐을 꺼내 들었다. 직소 퍼즐을 여러개 완성해 보았는데, 예전에 워낙 어려운 걸 맞추다가 고생한 덕분에, 그래도 쉬운걸 고른다고 골랐던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열어서 조각들의 모습을 본 결과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였고, 테두리만 만든 채 그대로 다시 봉인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꺼내 들어 맞추기로 했다. 역시 정석대로 색상 분류 작업부터 시작했다. 벚꽃색, 연두색, 검정색, 파랑색 등등.. 사람의 형태와 큰 벚꽃까지는 비교적 쉬웠지만, 그 다음부터는 역시 난이도가 급상승 하였다. 무엇보다 더 힘들게 한것은 허리통증. 바닥에 펼쳐 놓은채 허리를 숙이고 눈이 빠져라 보고 있으려니 허리가 장난이 아니게 아팠다. 그래도, 완성..
C 언어를 비롯하여 각종 C-like 언어들은 대부분 배열 인덱스로 i 를 씁니다. int i; int a[10]; for (i=0;i
게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1980년 근방까지 가면, 스페이스 인베이더(1979년)나 갤러그(또는 갤러가, 1981년) 같은 게임이 튀어 나옵니다. 이 시절의 게임은 조작계가 스틱 하나 + 버튼 하나라는 단촐한 구성이었죠. 심지어 이 당시 게임들은 스틱이 '좌우'로만 움직이는 단순한 조작계였습니다. 그리고, 1982년 제비우스를 비롯하여 더 발전된 조작계를 탑재한 게임들이 등장하는데, 스틱은 4방향으로 바뀌고 버튼은 2개로 변경됩니다. 제비우스 같은 경우는 1개 버튼은 공중 공격, 다른 한개는 지상 공격이었고, 다른 게임에서는 기본 공격 + 특수 공격 같은 식으로 2개 버튼을 나누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공격 + 점프 의 버튼 구성도 바로 이때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왼쪽과 오른쪽중 ..
시티헌터 실사판 시티헌터는 1993년에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성룡, 왕조현이 주연이었고, 구숙정, 여명도 나오는 호화 출연진이었는데, 흥행과 평가는 좀 미묘합니다. 원작 그대로를 따랐다기 보다는 성룡 특유의 각색이 이루어졌고, 주인공이 사에바 료일뿐 원작과는 많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2011년에 SBS 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있는데, 주인공 역은 이민호가 맡았습니다. 하지만, 제목만 따왔을 뿐 사실상 아예 다른 작품으로 봐도 될 정도로 다른 작품입니다. 니키 라슨은 프랑스에서 2019년 개봉한 영화인데, 정말 잘 만들어진 시티헌터 실사판 영화입니다. 작품의 제목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한국에 수입될 때 이름이 한국식으로 바뀌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슬램덩크'의 주인공이 누구..
왜 전기차는 다들 소형차 밖에 없냐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에 현대/기아차에서 대형 전기차 SUV 의 컨셉차량을 공개했다. 현대 아이오닉7 과 기아 EV9 인데, 개인적으로는 기아 EV9 의 각진 디자인이 훨씬 나아 보인다. 일단 가장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는 B필러를 없앤 필러리스 디자인이고, 이에 맞추어 뒷자석 도어는 코치도어를 채택한 모습이다. 이럴 경우 위의 사진처럼 모든 문을 열면 뻥 뚫린 개방감을 선보이게 된다. 대형 SUV 특성상 레저용도로 쓰이는 점을 고려하면 필러리스 + 코치도어의 선택은 꽤나 끌리는 것은 분명하다. 코치도어는 뒷문이 뒤쪽으로 열리는 구조를 의미하는데, 그 유명한 롤스로이스에서 사용하는 도어 형태이다. 롤스로이스에서 채택한 건 의전의 용의성이나 탑승객의 보호같은 목적이 크다..
전설의 동물 '유니콘'은 영어로 Unicorn 이다. 1개의 뿔이 달려 있다는 의미이며, 한자어로는 일각수(一角獸)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뿔 달린 말"을 연상하지만, 처음부터 말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다. "코뿔소"를 표현하던 말이 잘못 전파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단어의 어원을 보면, uni 는 '1' 을 뜻하는 접두어이다. 영어 단어 'unique' 라는 가 '유일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corn 은 '뿔'을 뜻하는 단어로 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영어에서 corn 이라는 단어는 '옥수수'를 뜻한다. '팝콘'의 그 '콘(corn)'이다. 참고로 영어단어 cone 이 있는데 '원뿔'을 의미한다. 아이스크림 콘 에서의 콘이 cone 이다. 그래서, 현대 영어 기준으로 ..
스트랩(Strap) 은 '길고 얇고 납작하고 휘기 쉬운 줄이나 끈'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인데, 좀더 짧게 번역하면 그냥 '줄'이나 '끈'이다. 사실 비슷하게 생긴건 다 스트랩이라도 부를 수 있는데, 가방끈도 스트랩이고, 허리띠도 스트랩이고, 손목시계의 시계 줄도 스트랩이다. 스트랩이 단어가 가장 널리 쓰인 분야중 하나는 '카메라'였다. 카메라를 몸에 가까이 두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두손을 자유롭게 하고, 도난도 방지하며, 추락에 의한 파손도 방지하는 용도로 끈을 달아 목에 메달았다. 그래서 이를 '카메라 스트랩' 또는 '넥 스트랩(neck strap)'이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흔히 '목줄'이라고 번역해서 쓰기도 하였다. 넥 스트랩은 목에 걸고 다닐때는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초창기의 모든 휴대폰에는 안테나가 외부에 돌출되어 있었다. 또한, 안정된 통화를 위해서는 이 안테나를 잡아 뺴어 길게 늘린 후 통화를 해야 했다. 이는 당시 명백한 기술적인 한계였고, 돌출되지 않은 안테나로는 제대로된 통화가 불가능했었다. 이 돌출된 휴대폰 안테나는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하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어쩔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휴대폰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정말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는데, 번번히 현직 기술자들의 반대로 이 안테나를 없애는 시도는 저지되었다. 아무리 디자인이 이뻐도 통화 품질이 나쁜 폰을 팔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안테나를 없애려는 노력은 휴대폰을 처음 개발한 미국도 시도했던 것이고, 일본, 유럽등 다른 나라에서 모두 시도했는데,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은 한국의..